SK증권은 20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전반적인 소비시장 침체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조30억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290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부진한 요인은 전 유통업체의 판촉행사 참여로 제품 가격이 낮아져 이익률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올해 중 출점하는 매장수가 10개 수준으로 예상돼 롯데하이마트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신규 출점 모멘텀은 이전에 비해 훨씬 약화됐으며 객단가 증가율 역시 가격 하향추세로 인해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전망
이에 따라 그는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8.4%, 11.1% 하향 조정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삼성과 LG의 전자제품시장 유통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롯데하이마트의 소싱능력확대 여부에 따라 매출총이익률 증가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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