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형산불이 엿새째를 맞아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수가 11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재를 확산시켰던 강풍이 잦아들면서 큰 고비는 넘겼다는 반응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형산불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산타아나'로 불리는 강풍이 잦아들며 불길이 잡히고 있고 대피했던 주민들은 속속 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LA 인근에서 화재가 일어났던 4곳 가운데 3군데에서 불길이 잦아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를 재해 지역으로 선포한 조지 부시 대통령은 현장을 방문해 소방관들을 격려했습니다.
지난 2005년 당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복구에 빨리 나서지 않아 비판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발빠른 행보입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 "오늘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내일은 나아질 것이다. 정부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돕겠다."
한편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수가 10여명에 달하고 있고 6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약 2천 채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구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주지사는 비통한 심정을
인터뷰 : 아놀드 슈워제네거 / 미 캘리포니아주지사
- "이번 화재는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재해다. 대통령과 나는 비통한 심정이다."
이번 산불의 총 피해액은 최대 16억달러, 한화로 약 1조5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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