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전격 귀국 뒤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의 경위를 11시간동안 집중 추궁한 데 이어, 오늘(27일) 오후 재소환해 조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범죄수익 은닉 혐의에 대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어제(26일) 오후 2시께 자진출두한 김 전 회장을 상대로 11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특혜성 거래와 회계조작을 통해 회삿돈을 횡령한 뒤 대규모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문순 성곡미술관 관장도 함께 소환해 지난달 신정아 씨의 미술관 공금 횡령 혐의를 수사하다 발견한 60억원대 괴자금의 소유주와 성격을 캐물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혐의가 확인되면 업무상 횡령으로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미 지난 2000년 개인 부채를 갚기 위해 그룹 계열사 자산을 헐
검찰은 박문순 관장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김 전 회장의 특별사면을 청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실제 청탁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