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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직 메디젠 휴먼케어 대표(48·사진)는 25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실제 매출이나 수익을 내는 회사를 찾기는 쉽지 않다"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전체 검사 매출과 3분기 예정인 암진단 키트 상용화를 통해 올해부터 실적이 흑자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메디젠 휴먼케어는 2012년 설립된 개인 유전체 검사·분석 기업으로 26일 코넥스시장에 신규 상장된다. 유전체 검사를 통해 질병이 발생할 확률을 예측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건강 관리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코넥스 입성 후 수년 내에 코스닥시장 기술특례 이전 상장을 노리고 있다.
신 대표는 "유전체 정보는 질병 조기 진단과 예후를 예측하는 진단기기 생산, 제약회사의 개인별 맞춤 약물 개발, 헬스케어 기업의 질병 예방 솔루션 제공 등 활용 범위가 넓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제노믹스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체 시장 규모는 2013년 111억 달러에서 연평균 12.2%씩 증가하여 2018년에는 19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국내 유전체 검사시장은 이제 막 태동 단계다. 신 대표는 "2014년 정부의 규제 완화와 법 개정으로 국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메디젠 휴먼케어 유전체 검사 매출은 2014년 5억8000만원, 2015년 11억3000만원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신 대표는 "올해 매출은 2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유전체 검사시장에서 매출과 검사건수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는 만큼 향후 시장 성장에 따라 회사 외형도 꾸준히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올해 3분기로 예상하고 있는 암 진단 키트 상용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메디젠 휴먼케어는 미국 바이오밸리 소재 신약 개발 회사와 3년 전부터 암 진단 키트를 공동 개발해왔다. 신 대표는 "개발 작업은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며 "시중에 출시된 상품 대비 암 진단 가능성이 한 단계 높은 제품으로 상용화 성공 시 매출이 100억원대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피부 타입이나 피부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