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 4분기 영업이익 50% `쑥`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작년 전체 매출액과 전체 영업이익도 재작년 대비 감소했다. 25일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5909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와 22.3%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1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1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6조1381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28.8% 감소한 2237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부품 수요가 감소했고 글로벌 경쟁이 한층 심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에 1조8743억원에 인수되면서 크게 주목을 받은 로엔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000억원, 135억원으로 각각 17.6%, 49.1% 늘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634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고, 매출은 3576억원으로 10.6% 늘었다. 이 같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음원 유통 플랫폼인 '멜론'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한 덕이다.
폴리이미드(PI) 필름 전문 제조업체 SKC코오롱PI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95억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와 37.3% 감소했다고 밝혔다. SKC코오롱PI 관계자는 "작년 모바일 업계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고, 주원료 가격이 상반기 일시적으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SKC코오롱PI는 2016년 2분기 이후 신규 증설 라인 가동과 함께 매출액 1539억원, 영업이익 341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공시를 통해 추가로 밝혔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