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현대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은 금융과 현대로템 등 연결대상 계열사들의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자동차부문 이익 역시 이종통화 약세와 재고 미실현 손익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이는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금융 부문의 경우 경기 부진 영향으로 실적 둔화가 이어졌고, 업황이 부진한 현대로템은 구조조정 비용이 계상되면서 영업적자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조7600억원으로 5.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7% 줄어든 1조5300억원이다.
채 연구원은 “올해 이익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개
신흥국 비중이 높은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경우, 저유가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불안이 실적 성장·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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