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불능화와 신고에 상응하는 지원을 위한 북핵 경제 에너지 회의가 판문점에서 개최됐습니다.
북한은 첫날 회의에서 화력발전소 개 보수 설비와 관련한 장비 등 구체적인 목록을 제시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신 중유와 함께 지원 받고 싶은 품목이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 임성남 /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기본적으로 10.3 회의에서 따라 북한의 불능화 신고에 상응하여 제공하기로 한 '중유 100만톤'상당의 지원의 구체적 내역과 방식을 협의하는..."
북한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철강 자재를 중심으로 한 발전소 개보수 자재와 관련 장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요구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참가국들의 협의를 거쳐 북한의 요청을 수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중유 50만톤의 가격을 지난 2.13 합의 당시로 기준으로 할 지, 현 시가를 기준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2.13 합의 등에서 언급한 중유는 일종의 화폐단위로 봐야 하는데 중유의 품질이나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기준을 정해야 한다"
참가국 대표들은 오늘(30일) 다시 판문점에서 만나 의견 좁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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