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본 통화완화 훈풍…다우 2.47% 급등 마감
↑ 사진 = MBN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 정책 확대 호재에 상승했습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6포인트(2.47%) 상승한 16,466.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88포인트(2.48%) 오른 1,940.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27포인트(2.38%) 높은 4,613.9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일본은행(BOJ)이 전격 마이너스 금리를 발표하며 기존 완화정책을 강화한 것이 지수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하락하며 성장 모멘텀을 잃은 모습을 보였지만, 시카고 경제활동 등은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3.6%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도 2% 넘게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아이폰 판매 성장 둔화로 최근 하락했던 애플의 주가는 3.4% 급등했습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3%와 5% 넘게 올랐고,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각각 3%와 2% 넘는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습니다.
미국 인터넷 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사상 최고치임에도 시장 예측치를 하회해 7%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BOJ는 이날 이틀에 걸친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마이너스 금리부 양적·질적완화(QQE)'라는 이름의 새 통화정책을 채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정책은 BOJ가 기존 시행하던 자산매입 정책인 'QQE'에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기는 일부 당좌계정에 마이너스 0.1%의 금리를 물리는 게 골자입니다.
RJO퓨처스의 존 카루소 선임 시장 전략가는 BOJ의 정책은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며 "BOJ가 비둘기파적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마이너스 금리는 충격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0.7%(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입니다.
3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2%와 3.9%였습니다.
2015년 성장률은 2.4%를 나타내 2014년과 같았다. 또 2010년 이후 연평균치 2.1%에 거의 부합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미 노동부는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6%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입니다.
1월 시카고 지역의 경제활동은 지난해 4분기의 위축세를 벗어나 확장세로 돌아섰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2.9에서 55.6으로 급등했습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합니다.
다만,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증시 변동성 확대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의 92.6에서 92.0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2.8을 밑돈 것입니다.
뉴욕유가는 이란이 감산 협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으나 미국의 채굴장비수 감소 지속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0센트(1.2%)
이달 들어 유가는 9%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번주에는 4.8%가량 올랐습니다.
1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다음달 감산의 논의할 수 있다는 기대로 유가가 강세를 지속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0.35% 하락한 20.10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