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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벳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을 꺾었다<사진=‘알파벳’ 홈페이지 캡쳐> |
알파벳은 작년 4분기 매출이 213억달러(한화 약 25조7000억원)로 구글이었던 재작년 동기 대비 17.8% 성장했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파트너사들에게 전달된 매출액을 제외한 알파벳의 순매출은 173억달러(한화 약 20조9000억원)로 19% 상승했다.
뉴욕 나스닥 마감 후 이날 이뤄진 실적 발표는 구글이 지주회사 알파벳 체제로 전환한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나스닥 장 종료 이후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애플을 추월했다.
2014년 말 이후 알파벳의 주가는 43% 상승한 반면 애플 주가는 12% 하락했다.
13개월 전 애플의 시가총액이 6430억달러(한화 약 777조5000억원)로, 당시 알파벳 시가총액(3610억달러·한화 약 436조5000억원)의 약 2배였던 것과 대조된다.
애플의 주가 하락은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아이폰의 매출 증가가 한계에 직면한 조짐에서 비롯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알파벳은 인터넷 검색과 광고 시장뿐만 아니라 비디오·모바일·웹 브라우징·이메일·지도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성장세를 이어 가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알파벳은 전 세계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는 12번째 기업이
애플은 2011년 3분기에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상장기업이 됐으며, 2011년 3∼4분기와 2013년 1∼2분기에는 엑손모빌과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2013년 3분기부터는 꾸준히 대장주 자리를 지켰으나 이번에는 구글에 뺏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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