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GS리테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GS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조6565억원, 239억원으로 각각 32.4%, 5.0% 늘어났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긴 했으나 해당 실적은 당사 추정치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이라면서 “영업이익의 경우 호텔 사업을 제외한 전 부문이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또 슈퍼마켓 사업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가격 경쟁, 신규점 출범 비용 등으로 적자전환했고, 기타 부분의 영업이익도 크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주가가 일정 부분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양호한 업황과 실적 모멘텀을 통해 주가 재평가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 조정 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편의점 사업의 경우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 근거리 구매 확대로 오프라인 유통채널
그는 “편의점의 신규 출점 지속과 기존점은 견고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파르나스 호텔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고, 사후 면세점 사업도 올 3월부터 시작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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