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4분기(10~12월) 당기순이익이 2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우리은행은 또 작년 연간(1~12월) 순익이 1조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3%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에 따라 매각된 증권계열 자회사와 분할된 지방은행 관련 손익을 제외한 것이다.
곽성민 우리은행 IR부 부부장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 수수료이익의 고른 증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에 주로 기인했다”고 순익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순이자마진(우리카드 포함)은 1.85%로 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4분기 1조2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7억원 늘었다. 연간 기준 작년 이자이익은 4조7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9억원 증가했다.
곽 부부장은 “수익성 중심의 균형적인 대출성장과 저비용성예금의 꾸준한 증가를 통해 경상적 수익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성동조선해양, 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해양 등 조선 4사의 부실채권(NPL)을 제외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말 기준 1.23%, 연체율은 0.82%로 전년 말 대비 0.39%포인트, 0.06%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등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에도 수익성 위주의
계열사별 2015년도 순익은 우리카드 1169억원, 우리종합금융 1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1%, 130% 각각 증가한 수치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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