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거래기록장부’로 불리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성화되면서 국내 금융계도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유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서강대 LINC사업단과 한국핀테크포럼 주최로 열린 ‘블록체인 현황과 자본시장에의 활용’ 세미나에서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거래에서 활용되기 시작한 블록체인 기술이 전 세계에서 파생상품과 장외주식, 채권 등 모든 금융상품으로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에 적용되려면 전산시스템과 전자금융거래법, 감독규정 등을 개정해야 한다”며 “서둘러 블록체인 연구와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은 거래기록이 수많은 컴퓨터에 분산돼 보관되기 때문에 외부해킹, 디도스 공격 등이 어려워 보안성이 대폭 강화되는 장점이 있다. 블록체인은 해외송금 등 은행관련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주식, 파생
■ <용어 설명>
▷ 블록체인이란 : 온라인상 모든 거래가 기록되는 거래장부. 네트워크 내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정보를 검증, 기록, 보관함으로써 거래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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