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설 연휴와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62포인트(0.03%) 내린 1915.64를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미국 뉴욕증시는 달러화 약세와 금융주 강세로 상승했고 유가는 하락했지만 이날 한국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와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면서 코스피는 1910선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달러 약세와 금융주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92포인트(0.49%) 상승한 1만6416.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2포인트(0.15%) 오른 1915.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2포인트(0.12%) 높은 4509.56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했으나 달러 약세로 인한 수출업종 강세가 낙폭을 지지했다.
이날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가운데 1908~1919선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임채수 KR선물 연구원은 “오늘 한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큰 이슈가 없는 가운데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로 차익실현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내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내 위안화 환율의 경우, 계속된 달러화 약세와 외화유출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 정책 등으로 절상고시가 될 확률이 높다”며 “중국도 춘절을 앞두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한국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음식료품, 화학,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 통신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이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등은 상승 중이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98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 9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6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0.35% 오른 116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LG화학, 네이버, 신한지주 등도 소
이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6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8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23포인트(0.03%) 오른 683.8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권한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