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하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러 약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환율 변동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환차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환위험관리 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연이은 환율 하락으로 수출기업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따라 자체 환 위험 관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위험관리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선 수출기업이 환율 변동으로 입게 되는 손실을 보상하는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은 대표적인 헷지상품입니다.
결제시점의 환율이 현재 시점의 환율보다 낮을 경우 환차손을 보상하고, 환율이 높아져 생기는 환차익은 환수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인터뷰 : 정영천 / 수출보험공사 환변동관리부 팀장 - "2000년 출시 당시 1조 5천억원에서 지난해 말 16조 5천억원으로 10배 이상 보험가입 실적이 증가했다. 금년들어 환율 하락하면서 관련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환위험종합관리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영석 / 외환은행 외환업무부 차장 - "고객의 포지션에 대해 위험량을 계산하고 헷지비율을 산출해서 헷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고,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2천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이용하고 있고, 그 중 95% 이상이 중소기업입니다.
수출입은행에서는 별도의 수수료 없이 선물환거래를 할 수 있는 선물환 헷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환율
이 밖에도 우리은행은 고객이 만기결제월 내에서 환율에 따라 결제일을 지정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등 시중은행에서 다양한 환 헷지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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