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해외 법인 실적 전망치가 낮아졌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135만원에서 115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043억원, 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32.6%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면서도 “4분기 실적이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지만 중국 제과시장의 전망치 하향과 베트남법인 경쟁 심화로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제과시장은 극심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매우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7개의 신제품에 이어 올해도 젤리류나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침체로 절대 금액에 대한 눈높이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베트남 법인 역시 타 제과업체와 경쟁이 심화돼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제과시장의 소비 경기 침체로 오리온의 매출액 성장 전망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그는 다만 “최근 오리온 주가가 해당 우려를 선반영, 급락했기 때문에 저점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주가 기준으로 상승 여력은 17.2%”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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