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중심으로 불리는 고잔동에 지난 2003년 들어선 ‘안산고잔4차푸르지오’ 전용면적 84㎡ 매매가는 3억4000만~3억9500만원 선이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집들이한 원곡동 ‘벽산블루밍’의 같은 평형 매매가격은 2억8000만~2억9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아파트값 차이가 최고 1억원 이상 나는 셈이다. 고잔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건설사의 브랜드도 무시할 수 없지만 고잔동은 기반시설이 대체로 잘 갖춰져 있어 아파트 가격이 안산에서 가장 높다”며 “입지 여건이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지역마다 중심지로 불리는 동네가 있다. 교통망과 학교,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을 골고루 갖춰 중심지로 통한다. 이런 동네 노른자 땅에서 다음달부터 새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입지 여건이 아파트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지역 내 중심으로 통하는 곳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강세인데다 매매와 전세 거래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고잔 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고잔동은 안산에서 주거 중심지로 불릴 정도로 인프라스트럭처가 잘 깔려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가깝다. 안산시청과 단원경찰서, 안산세무서, 안산교육청 등 행정타운을 배후에 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005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몫은 224가구다.
평택의 중심으로 손꼽히는 비전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중순 용죽지구 A1-1블록에서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평택시청 등 행정타운이 밀집해 수혜 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단지 맞은편에 초·중·고교 부지가 있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평택고와 비전고 등 평택 명문학군이 있는 비전동 학군에 속해 있으며 비전동 학원가 등도 인접해 교육 환경 역시 뛰어나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7층 7개 동,전용면적 75~103㎡ 총 585가구로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평택이 미군 이전과 대기업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전반적으로 호재가 많지만 평택에서도 외곽지역으로 꼽히는 신흥지구 등에 분양한 아파트는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며 “입지 여건이 청약 성적에도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아주택산업은 경북 안동과 예천군 일대에 조성 중인 경북도청이전신도시 내 B1-3블록에서 ‘모아엘가 에듀파크’를 이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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