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급격한 변동성에 휘청이면서 변동성이 작은 종목만을 담은 로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볼이란 저변동성(low volatility)을 뜻하는 것으로 변동성이 작은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따라서 로볼 ETF는 주가수익률의 변동성(표준편차)이 낮은 종목들로 바스켓을 구성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2월까지 로볼 ETF의 월간 수익률이 코스피를 대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상장된 총 3개 로볼 ETF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로우볼 ETF'가 가장 성적이 좋았다. 이 상품은 지난해 7월 코스피가 전월 대비 2.21% 하락하고 KODEX200이나 TIGER200이 각각 3% 이상 하락할 동안 1.15%의 수익률을 내며 선방했다. 지난해 9월에는 월간 수익률이 3.37%로 코스피(1.10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볼 전략은 증시 변동성이 확장 국면일 때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