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가 주관한 한상대회가 지난주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저희 mbn은 전세계를 누비며 활약하는 한상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라오스의 최대 민간기업 코라오 그룹의 오세영 회장을 만났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한상대회 기간 중 마련된 리딩CEO 오찬.
지도자급 한상들만 따로 모인 자리입니다.
여기서 유난히 젊은 40대의 한상이 눈에 띕니다.
바로 라오스의 1등 민간기업 코라오 그룹의 오세영 회장입니다.
오 회장은 10년전 라오스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 사업으로 기업을 일궈 현재는 매출 2조원이 넘는 라오스의 국민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이같은 성공의 열쇠는 바로 현지화라는 것이 오 회장의 설명.
인터뷰 : 오세영 / 코라오그룹 회장
-"외국계 기업이라는 한계성을 탈피해 사회간접자본이나 기간산업에 들어가서 더 큰 사업을 영위하려면 결국은 현지화에 주력해야 합니다."
현지화는 무엇보다 그 나라 국민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라고 오 회장은 강조합니다.
인터뷰 : 오세영 / 코라오그룹 회장
-"투자를 해서 가져가는 것 뿐만 아니라 투자이익금을 재투자하거나 재환원다는 것을 확실히 심어줘야 합니다. 10년 지났는데 라오스 국민들은 코라오를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생각하지만 외국계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오 회장은 외국에서 기업을 성장시키다 보면 시기와 질시를 받게 되는데 투명 경영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오세영 / 코라오그룹 회장
-"조그만 회사에서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시점에 경쟁업체들의 고발로 1년에 30번 넘게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어요. 이런 과정들을 외국에 나가 있는 대부분의 한상들이 겪고 있습니다."
한국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 오 회장은 단기적인 목표에만 매몰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오세영 / 코라오그룹 회장
-"어느 투자처를 정할 대 단순한 저임금만 볼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잇는 아이템이 이 나라에서 저임금으로 수출도 하지만 나중에 5년이나 10년 뒤에 임금이 상승했을
오 회장은 최근 바이오 에너지에 이어 금융업에도 뛰어 들었다면서 동남아 기업들의 M&A에 한국 자본이 활약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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