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법원경매서 ‘3억원 미만·아파트’ 관심도 높아

↑ [자료 = 지지옥션]

지난 달 수도권 경매물건 중 관심도가 가장 높은 물건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다세대주택과 단독주택이 뒤따랐고 지역별로는 관악구 신림동의 관심도가 높았다.
1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 수도권 경매물건 검색내역 93만건 중 약 21%인 20만여 건이 아파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의 경우 경매 난이도가 가장 낮아 경매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진입 장벽이 낮고 환매가 쉬워 투자 메리트가 높기 때문에 초보자들부터 경매전문가들까지 다양한 층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다세대주택은 약 15만여 건(16%)로 아파트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관심도를 보였다. 전체 검색순위는 2위이지만 물건 수 대비 검색건수의 비율은 오히려 아파트보다 높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월평균 전체경매진행건수 대비 다세대주택이 10%, 아파트가 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이는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감정가가 저렴하고, 경쟁률이 낮아 낙찰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으로는 단독주택이 약 8만6000여 건으로 9%를 차지해 아파트·다세대주택·단독주택 3대 주거시설이 전체 검색내역 중 약 46%로 절반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매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주택에 쏠려있었다.
이외 상위 10건 중 ▲임야(6%) ▲전(5%) ▲대지(4%) ▲답(3%) 등 토지가 검색내역 중 약 18%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역 검색 1위는 관악구 신림동, 2위 강서구 화곡동, 3위 인천 남구 주안동, 4위 인천 부평구 부평동 등으로 나왔다. 모두 수도권 대표적인 연립·다세대 주택 및 중저가 주택 밀집 지역으로 중저가 및 다세대 주택에 대한 검색 비중이 높아 물건 검색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 10위권에 강남구 역삼동과 서초구 서초동 등이 포함돼 강남 관심도는 경매에서도 반영되고 있었다. 이외 광주 오포, 남양주 화도, 화성시 남양읍 등 수도권 외곽의 주거단지에 대한 순위도 높아 전세난 등으로 인해 저렴한 주거시설을 찾는 수요들이 외곽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통계로 나타났다.
금액대별로는 1억원 이하가 약 17만여건으로 전체 18%를, 1억원 초과~3억원 이하 물건이 30만여 건으로 33%를 차지해 3억원 이하 물건이 전체 경매 검색 물건의 51%가 넘어 중저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