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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심원 가로수길 매장 이미지와 캐릭터 개똥이 |
국내 대표 아티스트 상품 브랜드인 ‘육심원(YOUK SHIM WON, 대표 정경일)’은 도산대로 부근 앙드레김 빌딩을 인수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도약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육심원은 이 빌딩 부지를 매입해 앞으로 아트 호텔과 카페, 갤러리, 브랜드 샵 등으로 운영하기 위한 건물을 재건축할 예정이다.
육심원 측은 “국내 대표 디자이너인 고(故) 앙드레 김 선생님의 디자인 철학과 문화 정신이 깃든 의미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최종적으로 해당 위치 건물과 부지 매입을 결정했다”며 “앙드레 김 디자이너가 한국 패션의 선구자로 노력해온 정신을 이어 받아 육심원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한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육심원은 자흥빌딩 부지에 18층 규모 건물을 지어 호텔과 카페, 갤러리, 브랜드 샵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대규모 SPA 브랜드나 프랜차이즈 매장 등장으로 개성을 잃어가는 가로수길 방문 관광객들에게 신개념 휴식공간과 특별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단순한 숙박 개념을 뛰어 넘어 육심원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관련 상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육심원 만의 아트 호텔로 만들어 기존의 앙드레김 빌딩이 지녔던 랜드마크의 위상을 이어가겠다는 목표이다.
육심원이 매입한 자흥빌딩(신사동 561-37,38번지)은 1989년 준공된 대지면적 542㎡(약 164평), 연면적 1,821㎡(약 552평)의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이다.
이 건물과 부지는 2010년 앙드레김 디자이너가 별세한 후 2014년 11월 건강기능식품 기업 ‘내츄럴엔도텍’에 180억원에 매각됐다가 지난해 백수오 논란 등으로 이 기업이 재정 위기를 맞으면서 또다시 새 주인을 맞게 됐다.
1989년 4월 30일 준공된 자흥빌딩은 2001년부터 고(故) 앙드레김 디자이너가 쇼룸 겸 작업실로 사용했던 신사동의 대표 건물로 고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순백색 건물 덕에 ‘신사동의 랜드마크’로 불리기도 했다.
국내 동양화가 육심원 작가의 동양화 작품들을 패션과 코스메틱, 리빙 상품으로 제작해 판매 중인 육심원은 ‘여자는 여자이기에 행복해야 한다’라는 모토로 대중과 함께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가치를 추구하고 일상 속에서도 육심원 작품을 접할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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