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민간물량이 몰리는 다음달, 지방 분양시장 물량 중 80.7%가 중견건설사 물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3월 중 전국에서 분양될 예정인 민영 아파트가 사상 최다인 61개 단지, 4만1500여 가구(일반분양)로 집계됐다. 이 중 대형 건설사 못지않은 물량으로 중견건설사들이 지방에서 공급에 나선다.(30개 단지, 1만9338가구 예정)
지방은 지역별로 첨단산업단지 조성이나 KTX역세권 개발, 혁신도시 등 굵직한 호재가 많고 금융권의 집단대출심사 강화가 오는 5월로 유예된 상황이라 그 전에 실수요자나 투자수요의 막바지 청약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양우건설은 3월에만 2661가구를 쏟아낼 예정이다. 이는 3월 중 지방분양 계획을 가진 37개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물량으로 울산 송대지구 B4블록에 ‘양우내안애 더퍼스트’ 1715가구, 나주 남평 강변도시 3블록에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 896가구가 예정됐다.
‘양우내안애 더퍼스트’가 들어서는 언양 송대지구 도시개발구역은 서(西)울산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는 삼성SDI·울산하이테크밸리와 반천·반송·길천 산업단지가 가깝고, 인접한 KTX울산역이 오는 2018년까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는 등 호재가 풍부하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63~84㎡의 중소형이며 지하 5층, 지상 14~20층의 아파트 28개 동, 1715가구 규모다.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가 공급되는 나주 남평 강변도시는 광주 남구와 학군을 공유하며 광주·전남 혁신도시 진출입이 용이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시첨단산단이 조성될 예정인 광주 남구 대촌동과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자리했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지하 1층, 지상 23~29층의 아파트 11개 동, 896가구 규모다.
효성건설이 공급하는 ‘석전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에 1763가구 규모다. 북성초, 석전초, 합포여중, 무학여중·고 등이 가까워 교육 인프라도 풍부하다. 마산역과 마산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 재개발 단지로 1010가구(전용면적 미정)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2지구 C2블록에 982가구 규모의 ‘대구수목원제일풍경채’를 짓는다. 전용면적 72㎡~99㎡, 지하 3층~지상 21층의 아파트 12개 동으로 조성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다.
신구건설은 경주 천북면 동산리 412-1번지 일원에 659가구 규모의 ‘경주휴엔하임퍼스트’를 분양한다. 용황지구와 보문관광단지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더블 생활권으로 경주 최다 업체가 입주해 있는 천북일반산업단지, 화산일반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다.
덕산토건은 경남 창원 감계도시개발구역에 총 1,393가구 규모의 ‘덕산아내 에코프리미엄2’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감계지구는 통합창원시 도심과 가까운 8000여 가구 규모의 에코신도시로 조성되며 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와 연결되는 감계지구 진입로 공사가 최근 완료됐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단지로 지하 2층, 지상 23층의 아파트 16개 동으로 조성된다.
강태욱 우리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