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공공택지 아파트에서 7만5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6000가구 가량 줄었다.
지난달 2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공택지에서는 아파트 90개 단지 7만514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135개 단지 9만1268가구)에 비해 17.6%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에서 51개 단지 4만1081가구가, 지방에서 39개 단지 3만406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상반기 전체 분양 물량 중 공공택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62%에서 올해는 37%로 약 25%포인트 줄었다. 공공택지 아파트 물량의 감소는 2014년 9·1대책의 일환으로 주택 공급조절을 위해 내년까지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공택지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민간택지에 비해 분양가 부담이 적은 편이다. 대개 주변 시세 수준에서 분양된다. 이 때문에 내 집 마련 실수요라면 공공택지 아파트를 눈여겨 볼 만하다. 공공택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유지되고 있으며 민영아파트 전매 제한은 1년이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다음달 은평뉴타운에서 은평스카이뷰자이를 분양한다. 84㎡(이하 전용면적) 361가구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M1~3구역에 들어설 킨텍스 원시티를 4월 분양한다. 아파트 84~142㎡ 2038가구와 오피스텔 84㎡ 156실로 구성된 대단지다. 포스코건설은 전주시 에코시티 공동10블록에서 에코시티 더샵 2차 702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대방건설은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 H1블록에 짓는 세종 3-2생활권 대방노블랜드 2차를 오는 5월 분양할 예정이다. 59~64㎡ 544가구다.
공공택지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청약종합저축 통장이나 청약예·부금 통장이 있어야 한다.
분양시장 분위기가 지난해처럼 뜨겁지는 않겠지만 전세금 상승과 청약 1순위 자격 완화 등으로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청약 경쟁이 치열한 만
그러나 ‘묻지마 청약’은 주의해야 한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공급과잉 염려가 고개를 든 만큼 지역에 따른 수급상황을 고려해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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