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과 이란예탁결제기관(CSDI)은 지난달 29일 양국의 증권시장 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동연구·상호 업무연계 등을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이란의 경제제재가 해제돼 지난달 29일 한국·이란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제11차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예탁결제원과 이란예탁결제기관간의 업무연계 추진사업이 경제공동위의 안건으로 공식 채택돼 의사록에 포함, 서명됐다.
앞서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13년부터 이란예탁결제기관과 상호협력을 논의해왔으며 특히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개최된 제9차 아·태지역중앙예탁결제기관총회(ACG)에서 양국간 연계방식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과 이란 기업은 상대국 자본시장을 통해 상호 편리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우리나라 외화증권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투자시장을 제공하는 한편 이란 투자자의 한국 투자를 유도해 국내 증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전망이라고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한국의 증권투자 서비스가 이란 증권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는 차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나아가 양국 자본시장을 통한 증시자금 조달과 상호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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