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제 유가 상승, 미국 경기 지표 호조,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대감 등에 힘입어 1950선을 회복했다.
3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0포인트(0.20%) 오른 1951.2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41포인트 오른 1957.83에 개장한 후 장 초반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전날 코스피는 유가 회복, 글로벌 경기 부양 공조 기대감 등으로 1% 넘게 급등했다. 이날도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195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으로 1950선을 넘어선 것은 올해 개장일인 지난 1월 4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지난밤 국제유가는 회복세를 지속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26센트(0.76%) 오른 배럴당 34.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이 2014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지난주 미국의 하루 평균 산유량은 900만배럴로 지난해 4월의 960만배럴, 12월의 920만배럴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경기 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고용은 21만4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8만5000명을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도 소비, 고용, 주택부문이 전반적인 미국 경제 활동 개선을 이끌었다며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날부터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2주간 열린다. 이번 양회의 주요 의제로 경기둔화에 대한 대응과 구조개혁, 환경 대책 등이 오를 전망이다. 양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날 상하이지수와 홍콩지수가 각각 4%, 3% 이상 급등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건설업, 보험 등이 1% 안팎으로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증권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58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0억원, 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2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POSCO가 3.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2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2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3포인트(0.05%) 내린 661.9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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