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컨소,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참여의사 밝혀

롯데자산개발이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 2일 오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공모 접수 마감 결과, 롯데자산개발이 컨소시엄 형태로 3지구 개발에 대한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충남도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후속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안면도 관광지는 예상보다 빨리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4지구 추가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9만3032㎡에 총 1조474억 원(민간자본 9064억원)을 투입해 호텔과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등을 건립해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 조성사업이다.
롯데자산개발 컨소시엄은 최종 사업자로 확정되면 56만3085㎡에 달하는 안면도 관광지 3지구에서 2020년까지 2014억원을 투입해 600실 규모의 고급숙박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숙박시설 외에도 워터파크와 컨벤션 등 부대시설과 서해안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센터와 생태 체험장 건립 등을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공모 마감에 따라 신속한 평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롯데자산개발의 공모 참여 조건 충족 여부, 제출 서류 완비 여부 등을 관계 공무원·외부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심사를 한다. 2단계로 관광 개발 전문가와 공인회계사 등 15명 이내의 외부 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실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 응모 지구인 1지구(꽃지공원)는 노후시설 철거·기반시설 정비 후 태안군과 활용·관리 문제를 협의해 조기 개방·운영되도록 하고, 4지구(골프장)는 일단 개발을 유보하고 3지구에 대한 사업자 선정 이후 재 공모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창규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롯데자산개발이 3지구를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계획된 일정보다 빠르게 평가를 진행하겠다”면서 “1·4지구에도 투자 의향이 있는 업체가 있을 경우 언제든 투자 협의를 할 수 있으나, 우선은 모든 행정력을 2·3지구에 집중해 선도투자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