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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은행장 |
신한은행은 최근 미얀마 금융당국이 실시한 은행업 입찰에서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최종 예비인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미얀마에는 우리·KEB하나은행 등이 마이크로파이낸스 형태로 진출했지만 은행 지점 인가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입찰에서는 인도의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 베트남투자개발은행 등도 인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이번 인가에 따라 내년 1분기 중 미얀마 수도 양곤에 지점을 개설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미얀마 금융당국은 2014년 10월부터 외국계 은행에 지점 설치 라이선스를 주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국계 은행들도 문을 두드렸으나 일본·싱가포르계 은행 등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신한은행이 인가를 받는 데에는 한국 금융당국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금융당국은 올 초 미얀마 정부에 은행 지점 설립과 관련해 '상호 인가'를 해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가 획득에 한국 금융당국 지원이 한몫했다"며 "미얀마에 지점을 열어도 외국계 기업만을 대상으로 영업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상대로 영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을 질적·양적으로 성장시키는 게 신한은행의 주요 경영전략"이라며 "이번 인가 획득은 동남아시아 사업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