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으로 인한 통신업계 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신주는 2천년 이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900대를 기록하던 통신업종 지수는 이후 약세를 보여 4년째 200~300선을 오르내리며 횡보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던 통신주가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들어 통신업종은 나흘간 10%나 올랐습니다.
통신주 상승의 원동력은 역시 M&A 이슈.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잠자던 주가를 깨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동섭 / 대신증권 연구원 - "통신쪽의 구조조정을 통해서 규모가 커진 회사들이 방송쪽에 진입하게 된다는 것은 기존 통신사업자들이 방송사업에 진출해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인수합병을 통해 업계가 재편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많습니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KT와 KTF의 합병을 촉진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KTF는 어제 하루 11%나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섭 / 대신증권 연구원 - "독과점이 형성되면서 발생되는 수익성을 살아남은 2강 업체들이 향유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이는 통신업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 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LG텔레콤과 LG데이콤은 거대 경쟁에서 뒤쳐질 경우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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