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4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전반적인 소비심리와 소비지출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백화점 사후면세점 시장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1000원에서 1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공격적인 출점 효과에 이은 효율성 제고와 백화점 사후면세점 시장 확대 등 업황 모멘텀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올해 연간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4%, 12.6% 증가한 5조8005억원, 40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2월 즉시환급제가 시행되자 외래관광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7% 급증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의 패션과 식음료 등 최신 트렌드와 한류스타 유명 기획사 방문 목적으로 신사동 가로수길을 비롯 강남권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기존 보유하고 있는 14개점의 백화점 사이트와 도심형·프리미엄 아울렛 3개점을 활용해 사후면세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3개점(동대문, 송파, 송도)과 1개점(대전) 신규 개점을 통해 사업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현대백화점의 실적 모멘텀은 강하게 반전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공격적으로 출점했던 매장들의 효율 개선, 자회사 현대홈쇼핑과 한섬 등을 통
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0.9배, 0.9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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