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올해에도 가입자 모집 경쟁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번호이동 가입자 중 LG유플러스 비중(통신 3 사 기준)은 29.0%로 2014년 28.8%, 2015년 29.0%에 이어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난 11일 출시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할부보조금도 이동통신 3사 내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가입자 모집이 원활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과거 신규 단말기 출시는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가입자 모집에 긍정적 요인이었다. 통신3사 중 LTE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많은 LG유플러스이기 때문에 신규 가입자도 LTE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2015년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은 2016년 소폭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하면 올해 이후 가장 빠른 APRU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파수 경매안 확정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2.6GHz 대역을 확보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2.1GHz 재할당(SK 텔레콤 40MHz, KT 40MHz) 대가가 경매대가에 연동됨에
유하고 있고, 어느 주파수를 선택하더라도 광대역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설비투자(CAPEX)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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