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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중국본토 펀드 주간수익률은 2.9%로 해외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홍콩H주에 투자하는 중국 펀드 역시 한 주간 수익률이 2.8% 상승했다.
개별 해외 주식 성적도 상위권은 중국 관련 펀드가 휩쓸었다.
운용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펀드 중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과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가 주간수익률 7.1%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맥쿼리차이나Bull 1.5배'(5.8%)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5.6%)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5.5%)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5.0%) 등도 한 주간 5% 이상 수익률이 올랐다.
이선민 제로인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지난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동결과 달러화 약세로 인한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한 주간 강세를 보였다"며 "상하이종합지수뿐만 아니라 차스닥지수도 크게 상승하는 등 중국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해석했다.
북미 펀드도 주간수익률 1.66%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달러화 약세와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AB미국그로스'가 수익률 2.4%로 북미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유럽 펀드도 1%대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유로존 경제와 정치적 갈등에 대한 염려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3월 첫째주(주간수익률 5.4%)와 둘째주(10.8%)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브라질 펀드는 지난주 수익률이 -4.3%로 급락했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
이 연구원은 "브라질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을 대신해 수석장관 자리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브라질 주식·채권 매도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