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본격 판매에 들어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와 관련, 불완전판매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형증권사들이 자체 단속에 나선다.
일반 손님으로 가장한 감독직원이 매장을 찾아가 직원 서비스 수준 등을 평가하는 이른바 ‘미스터리 쇼핑’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은 다음달부터 ISA를 취급하는 전국 점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시작한다.
NH농협증권도 조만간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은 ISA 사전예약 판매 단계인 지난 2월부터 내부 점검 작업을 해왔으며 오는 10월까지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처럼 대형증권사들이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하는 것은 ISA 출시 이후 논란이 된 ‘불완전 판매’ 때문이다. 또 불시에 금융당국이 점검이 나설 것을 대비하는 목적도 있다.
이들 증권사들은 내부 점검 결과를 점포·직원 평가에 반영, 낮은 점수를 받은 직원들은 추가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직 미스터리 쇼핑 계획을 잡지 않은 일부 증권사들은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체상품 관련 미스터리 쇼핑에 ISA를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증권
한 지점 관계자는 “고객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투자 위험성을 설명해 주고 있다”며 “영업점 자체적으로도 ISA 상품에 대한 불완전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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