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콘크리트 파일(PHC) 업체 동양파일이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김시년 동양파일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계기로 2020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동양파일은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으로 오는 28~29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전체 2000만주 중 800만주를 공모하며,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동양파일은 국내 PHC 업체 중 2위로 시장점유율 13.1%를 기록하고 있다. PHC는 건축물 하부를 떠받치는 말뚝 모양으로 된 핵심 기초 건설자재다. 시장지배력과 이를 토대로 한 꾸준한 실적은 동양파일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동양파일은 지난해 매출액 1156억원과 영업이익 348억9700만원을 올렸다. PHC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동양파일에는 좋은 성장 기회로 꼽힌다. 국내 PHC 총판매량은 2013년 534만t을 기록한 후 계속 증가해 2014년에는 593만t, 지난해에는 65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PHC 시장
상장 주간사는 대신증권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1만1600원으로 시가총액은 밴드 상단가 기준 2320억원이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