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정밀부품 제작업체 아스트는 대한항공과 76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 2014년도 매출액 대비 11.39%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사의 E-Jet E1(이하 E1) 패널(Panel) 조립부품과 보잉기종(737·777·787)의 판금부품에 대한 단독 공급 계약이다.
아스트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첫 계약이자 국내 대기업과의 계약이기 때문이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우호적 파트너십 관계를 강화해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아스트의 수주잔고는 약 1조5000억원으로, 거래처 대부분이 해외 항공관련 업체였기 때문에 국내 거래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희원 아스트 대표는 “기존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꾸준한 기술 개발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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