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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는 어리둥절해 하는 모양새다. 4월 금리인상설로 잠시 주춤하던 외국인 매수세가 재닛 옐런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다시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몇몇 전문가는 최근 달러당 원화값이 1150원 수준까지 크게 오른 만큼 차익실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달러 가치가 더 낮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비달러자산 매각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해외 증권사나 운용사들도 자사 1분기 실적을 투자자에게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1분기에 투자했던 자산들을 매각해 수익을 확정 짓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비록 3월 증시를 달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대형 정책 호재가 모두 끝나긴 했지만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뚜렷한 이유가 없다"고 내다봤다.
외국인이 계속해서 한국 증시에서 돈을 빼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다. 한요섭 KD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