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1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사흘 연속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전일 대비 2.8%(4500원) 내린 15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삼성SDS는 15만4000원까지 하락하며 2014년 11월 상장 이래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5일과 6일에도 신저가를 찍은 데 이어 사흘째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SDS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가를 종전 31만원에서 22만원으로 29% 하향 조정했다. 이베스트증권은 삼성SDS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8.2% 감소한 1조7579억원, 영업이익은 8% 줄어든 1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조9585억원, 영업이익 1310억원 대비 각각 10.2%, 8.4% 미달하는 수치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 부진은 SI(시스템통합) 등 IT 서비스 업황 부진에 따른 구조적인 현상"이라며 "삼성SD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는 성장 정체가 불가피해 원래 수준인
연평균 10%대 초반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회복하는 것은 2017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이 낮아진 것 역시 지속적으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SDS 보통주 158만7757주(지분율 2.05%)를 시간 외 매매를 통해 처분했다.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