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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킨텍스 원시티 모델하우스 2층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사업부지 모습 [매경DB] |
지난 2004년 대규모 도시개발사업로 지정됐지만 10년 넘게 제대로 삽도 뜨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만 보이던 고양시 일산동구 일대가 최근 들썩이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미래형 관광단지인 고양관광문화단지, 일명 ‘한류월드’ 착공이 가시화됐기 때문.
경기도시공사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약 100만㎡에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인 이 사업지에는 공동주택 2400여 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200여 실을 비롯해 숙박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테마파크, 수변공원, 주변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미 업무시설과 숙박시설부지에 빛마루 디지털 방송 콘텐츠 지원센터와 엠블호텔 등 일부 시설들이 들어선 상태고, 조만간 EBS 통합사옥도 들어설 예정이다.
물론 한류월드의 핵심사업인 K-컬쳐밸리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K-컬쳐밸리(약 30만㎡) 우선협상대상자인 씨제이이앤엠(CJ E&M) 컨소시엄은 이곳에 약 1조원 가량을 투자해 테마파크, 호텔, 융복합공연장, 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조성이 완료되면 10년 간 생산유발 13조원, 일자리 9만 개가 창출 등의 직접투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에는 최근 대규모 호재가 추가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는 고양시청에서 GTX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것. 이번 주민설명회는 GTX A노선인 경기 일산 킨텍스~서울 삼성역 구간의 최종노선이 확정 단계에서 열린 만큼 GTX A노선 사업에 대한 확신도 높아지고 있다.
◆ 한류월드 일대 부동산 몸값부터 반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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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텍스 원시티 조감도 [사진제공: GS건설] |
한류월드 개발의 후광효과를 누리는 단지도 나타났다. 한류월드도시개발구역 인근인 주엽동에 위치한 문촌(17단지신안)(1994년 12월 입주) 아파트의 경우 입주 20년차 이상의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간 전용면적 101㎡의 경우 1000만원(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일반평균가 기준)이 올랐다. 특히 이 단지는 지난 2006년 7억500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98개월 동안 하락세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전월 대비 500만원 상승한 4억9500만원을 찍은 후 현재(3월 기준)까지 줄곧 상승세다.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이달 한류월드의 첫 단지이자 핵심 주거시설인 고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 2208가구 규모의 킨텍스 원시티가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킨텍스 원시티는 한류월드 개발과 GTX 개통 예정 등 대형 개발호재 중심에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면서 “특히 지역 특성상 일산신도시 내 공급 희소로 20년 넘은 노후주택지들이 몰려 있고 새 아파트 희소성으로 지역 내 관심도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 GTX 킨텍스역세권의 초고층 복합단지…특화설계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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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텍스 원시티 테라스 적용 모습 [사진제공: GS건설] |
단지 바로 앞에는 GTX 사업 중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킨텍스~삼성역 36.5㎞) GTX 킨텍스역(가칭, 2019년 착공 예정)이 있어 환승없이 서울 삼성역까지 23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이용시 삼성역까지 1시간 24분 걸리던 것을 1시간 가량 단축한 수준이다.
단지 우측으로는 103만4000㎡ 규모의 일산 호수공원이, 남측으로는 한강이 있어 탁 트인 조망권도 확보했다. 단지 주변으로 고층건물이 적어 일산의 구도심 및 킨텍스 등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쇼핑·문화·교육·녹지 등 생활 편의시설도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사업지 반경 1km 이내 현대백화점, 킨텍스 전시장,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롯데빅마켓,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도보권에 있으며, 지구 내 한류초가 신설되는 것을 비롯해 한수중, 주엽고 등 일산의 명문학군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킨텍스 원시티는 이런 환경에 내부에는 혁신평면 설계를 도입해 차별화를 더했다. 이 설계는 크게 ▲중정형 테라스 도입(Terrace Life) ▲3면 발코니 설계(Three-sided Balcony) ▲조망권 극대화 평면(Triple View) ▲고객맞춤형 공간 구성(Transformer Room) 등 4가지로 나눠 4가지 특징의 앞 글자를 딴 ‘T-HOUSE’로 혁신설계의 이름을 지었다.
테라스가 적용되는 주택형은 아파트 139가구(84㎡T 36가구, 120㎡T 91가구, 펜트하우스 12가구), 오피스텔 12실(84㎡OD 12가구) 등 총 151가구다. 전체 가구의 약 7% 정도에 테라스가 적용되며 주택형에 따라 최대 약 33.2㎡ 가량의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특히 ‘스카이가든’으로 이름 붙여진 킨텍스 원시티의 중정형 테라스는 T-HOUSE 설계의 백미다. 일반적으로 기존 아파트의 테라스는 하층부의 돌출부분을 이용하거나 지상과 옥상부분을 여유부지를 사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저층이거나 최상층 펜트하우스 등 일부에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물량자체가 적었다.
반면 킨텍스 원시티의 스카이가든은 방과 거실, 주방 등의 사이에 테라스를 배치하는 중정형 형태로 중층부에서도 테라스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약 12㎡ 넓이로 침실 1개 정도의 넉넉한 면적을 자랑하며, 각 테라스는 2개층 높이로 만들어진다. 이 스카이가든 설계는 전용면적 84㎡T 36가구, 120㎡T 91가구에 적용된다.
이 외에도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3면 발코니 설계가 적용되는 가구는 1497가구로 전체의 약 73%나 된다. 기본형인 84㎡A형 541가구를 제외한 아파트 전 가구가 3면 발코니로 만들어지는 셈.
이 가구들에는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면적에도 전용면적의 절반이 넘는 최대 약 57㎡ 이상의 서비스면적이 제공된다. 이 확장 면적은 공용면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아 중대형 아파트와 맞먹는 실사용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설계를 맡은 이정섭 GS건설 차장은 “이번 혁신 평면은 높이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