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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술신용보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기보의 법률상 정식 명칭이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기술보증기금'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기보가 제공하는 보증 상품도 종전 '기술신용보증'에서 '기술보증'으로 바뀌었다.
김한철 기보 이사장(사진)을 비롯한 기보 임직원들은 이제야 한시름 놓았다는 분위기다. 기보는 2006년부터 내부적으로 기관명을 기술보증기금으로 바꿔서 써왔지만 법 개정이 늦어져 공문서나 공식 석상에서는 종전 명칭을 그대로 써왔다. 김 이사장은 "법률상 명칭을 바꾸는 것은 기보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며 "드디어 신용보증기금의 자회사라는 오해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기보 직원들이 이름에 포함된 '신용'이라는 단어에 민감했던 것은 신보와의 관계 때문이다. 기보는 1980년대 신보의 기술보증 업무만 떼어내 독립한 조직이다. 신보와 기보는 서로 비슷한 중소기업 보증 업무를 수행하면서 은근한 경쟁 관계를 유지해 왔다. 국감 때마다 같은 기업
[정지성 기자 /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