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등 주요 지주사가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정유·화학 업종의 어닝서프라이즈와 기계 업종의 실적 개선, 구조조정 효과 등에 힘입어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부문 부진으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를 내고 SK GS 두산 한화 등 지주사들이 1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SK와 GS는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의 호실적 덕에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조3010억원과 395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12%와 6.8%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상승 덕분에 지난해 말 5000억원이었던 1분기 실적추정치가 6610억원으로 32.2% 높아진 상태다. GS칼텍스도 전년 대비 11% 늘어난 529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 33.4%, GS는 100% 자회사인 GS에너지를 통해 GS칼텍스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SK와 GS는 향후 SK E&S와 GS E&R 등 발전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내년 장문LNG발전소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GS E&R는 올 6월 북평석탄화력발전소, 내년 7월 당진4호LNG복합화력발전소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한화는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 호조, 한화건설 손실 감소 등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컨센서스 대비 19.8% 많은 33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의 자산·사업부 매각과 밥캣 상장 등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물산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030억원) 대비 21.4
[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