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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의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가 해외 곳곳에 있는 롯데그룹의 유통망과 해당 편의점의 해외점포를 활용해 현지 환전서비스를 조만간 제공할 예정이다. 예컨대 고객들은 썸뱅크를 통해 국내에서 환전하고, 해외 편의점의 ATM에서 외화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롯데의 해외 유통채널과 편의점 ATM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베트남의 롯데호텔, 백화점 등이 유력하다"며 "추후 다른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BNK부산은행은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사진)의 대주주이기도 한 롯데그룹과 제휴해 지난달 말 썸뱅크를 출시한 바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의 해당 편의점,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등에 설치된 6000여 개의 롯데 ATM 기기를 통해 스마트 출금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 같은 제휴사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해외에 있는 해당 편의점은 전 세계 20여 개국에 5만개 이상의 점포가 있다. 또 롯데백화점이나 호텔은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있다.
현재 모바일뱅크를 통해 환전하고 출국하기 직전 국내 공항에서 외화를 찾는 것은 이미 가능한 상태다. 고객이 신한은행의 모바일 전문은행 '써니뱅크' 앱을 통해 환전 신청하면 신한은행의 인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환전소 및 공항 ATM에서 외화를 수령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써니뱅크 환전모바일금고 사용자는 벌써 43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특히 써니뱅크 환전모바일금고는 적절한 환전 시기를 알려주고 나중에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모바일뱅크들이 최대 90% 환율우대를 앞세워 환전서비스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며 "파격적인 환율 우대이다 보니 수익성보다는 모바일뱅크에 고객을 유치하거나 묶어두려고 하는 서비스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