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중국 수출 지표 호조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5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4포인트(0.06%) 내린 2015.4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55포인트(0.13%) 내린 2013.38로 출발한 뒤 2010선에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가 단숨에 2010선을 탈환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 2000~2010선 유지 여부에 쏠려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전자의 깜짝 실적에 이은 중국발 훈풍으로 코스피의 추가 반등 시도가 예상된다”며 “다만 추가 상승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어 반등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기업 실적 우려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0% 상승한 1만7926.43에 장을 마감했고 S&P500은 0.02% 오른 2082.78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0.03% 하락한 4945.89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동결 합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 전망에 전일대비 0.62% 하락한 배럴당 41.5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25만3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27만건을 밑돌았으며, 1973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통신업은 1.05%, 보험은 0.84%, 은행은 0.73% 하락하고 있다. 반면 유통업은 0.51%, 종이목재는 0.25%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3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9억원, 28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7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시총 10위내 종목 중에는 삼성물산(0.36%)과 POSCO(0.2%)만이 상승세다. 아모레퍼시픽은 1.6%, 현대차는 0.99% 각각 하락세다. LG디스플레이는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현재 38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48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5p포인트(0.43%) 오른 696.37을 기록하고 있다. 단기과열종목에서 해제돼 이날부터 정상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은 19.1% 급등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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