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는 뇌신경조직에 이상이 생겨 사지가 마비되는 것은 물론 지능 발육도 지체되는 장애입니다.
이런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삼남매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며 세상에 적응해 나가는 사연을 최인제 기자가 전합니다.
경남 하동에 사는 성태권, 보숙, 성윤씨등 삼남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삼남매는 팔과 다리가 마비돼 식사도 마음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어머니는 삼남매가 식사를 마친 뒤에야 쓸쓸히 숟가락을 듭니다.
인터뷰 : 오봉정 / 삼남매 어머니
-"남의 아들은 저렇게 잘 커서 가는데 (내 자식들은) 저렇게 있으니까 마음이 아프죠."
뒤늦게 이들 삼남매는 중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힘들긴 하지만 학교 생활이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 성보숙 / 뇌성소아마비
-"매일 친구들과 하루하루 보내니까 삶에 대한 의욕도 팍팍 생기고 여러모로 너무 좋아요."
수업시간에는 어린 친구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세상을 배워 나갑니다.
인터뷰 : 하보영 / 하동중앙중학교
-"불편한 것 없이 잘 생활하고 수업시간에도 발표도 잘 하고 잘 생활해요."
자식들이 학교에 간 사이 어머니는 밀린 농사일에 눈 코 뜰새 없습니다.
인터뷰 : 오봉정 / 삼남매 어머니
-"농사일이 하는 시간이 때가 따로 있거든요. 그러니까 남 할때 거두어 들이고 하니까 바빠요."
평생을 자식 뒷바라지로 고생해 온 어머니에게 삼남매는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인터뷰 : 성보숙 / 뇌성소아마비
-"어머니는 우리 세 명만을 보살피니
mbn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는 마흔의 문턱에서 세상을 향해 조금씩 발걸음을 내딛는 삼남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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