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지 내 도입되는 게스트하우스, 손님맞이용으로 입주민들에게 인기 숙박료까지 저렴해 눈길…방문객들의 홍보효과로 아파트 이미지 ‘굿’
봄꽃축제로 숙소 잡기가 어려운 요즘,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갖춘 아파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호텔급의 시설을 자랑하는데다 숙박료까지 저렴해 이용하기에 부담이 적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손님맞이용이나 각종 모임의 행사장소, 비즈니스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실제,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중동에서 선보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2013년 6월 입주)는 입주민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제공한다. 하루 이용요금이 1박 기준으로 5만원 정도로 인근 호텔 객실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지은 ‘합정 메세나폴리스’(2012년 6월 입주)에도 파티룸, 패밀리룸, 스파룸, 비즈니스룸 등의 4가지 타입으로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돼 있다. 이 단지의 게스트하우스 하루 이용 요금은 최저 7만7000원으로 저렴하다.
지방의 게스트하우스도 마찬가지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입지한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2011년 12월 입주)는 31층에 게스트하우스 마련돼 있다. 이 단지의 게스트하우스는 해운대 인근에 있어 요즘 같은 봄꽃 축제기간이나 휴가철에는 최소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하며, 평일 이용료가 1박 기준 10만원 정도로 인근 숙박시설의 절반이다.
더욱이 게스트하우스가 도입된 단지는 고급 아파트로 인식되며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집값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랜드마크 아파트인 '반포자이'(2008년 12월 입주)는 게스트하우스 9곳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의 현재(3월) 평균매매가는 14억5000만원으로 전년대비(13억4000만원) 8.21%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5.04%(3.3㎡당 2760만→2899만원) 오른 것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다.
4~5월에도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현대건설이 4월 광주 광산구 쌍암동 일대에서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리버파크’에도 손님맞이, 파티룸 등의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다. 지하 3층~지상 36층 9개동 전용면적 74~178㎡ 총 1111가구의 아파트와 지하 3층~지상 42층 1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52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GS건설은 5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 A-2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동천자이 2차'에는 호텔급 수준의 게스트하우스 2곳이 조성된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동 전용면적 59~104㎡ 총 1057가구 규모다.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은 4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서 ‘킨텍스 원시티’를 분양한다. 커뮤니티센터 내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되며, 외부 손님이 방문할 경우 이용이 가능하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5개동 전용면적 84~148㎡
업계 관계자는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는 가격은 저렴한데다 호텔급 시설은 물론 뛰어난 조망권으로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또, 이용 요금이 아파트 공동경비로 쓰이기 때문에 관리비 절감 효과도 있어 입주민과 이용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고급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로 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