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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를 발표한 직후 홍콩에서 개최됐던 투자설명회(IR)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 현대증권 재무 상황에 대한 확인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실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부동산 관련 우발채무 등이 새롭게 발견됐다는 보고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KB금융이 지난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도 최근 주가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1분기 545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분기 대비 57.0%, 전년 동기(법인세 환급 제외) 대비로는 28.3% 증가한 수치다. 현대증권 인수와 관련해서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을 합병한 뒤 KB금융과의 주식 교환을 통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지원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현대증권을 인수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외부 자금 조달 규모는 9000억원 내외가 될 것"며 "인수 자금 조달이 KB금융
국제 신용평가 회사인 피치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대증권 인수로 KB국민은행의 자금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KB국민은행의 신용등급을 'A'로,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채수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