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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일반분양을 앞두고 땅 고르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효창4구역 용지 전경. [신수현 기자] |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개발정비구역인 효창4·5구역은 연내, 6구역은 내년 일반분양에 나설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용산구 효창동 117-1 일대에 위치한 4구역으로 다음달 '효창파크 KCC스위첸'이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3개동에 전용면적 59·84㎡ 총 199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12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4구역은 2006년 조합을 설립한 데 이어 2008년 사업시행인가까지 획득하며 재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인근 주유소와 송사 등에 휘말리면서 오랜 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그 과정에서 조합이 해산되는 아픔도 겪었다. 이후 2010년 조합을 다시 설립하며 재개발이 되살아났다.
일반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중근 4구역 조합장은 "분양가로 전용 59㎡는 6억원대, 전용 84㎡는 평균 7억3000만원 선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단지가 수도권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과 가깝다. 경의중앙선 효창공원앞역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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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구역(효창동 3 일대)은 내년 일반분양에 나서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낡은 단독주택 밀집지였던 6구역은 총 373가구 아파트 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그러나 시공사가 교체될 가능성 때문에 사업이 지체될 수 있다. 시공사를 교체하려면 총회를 다시 열어야 해 사업은 그만큼 지체된다.
효창동 일대는 서울시 중심부에 위치해 광화문과 종로 등 도심권 진입이 편리하다. 수도권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을 비롯해 5·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도 효창동에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KTX 서울역까지 차로 10~20분 거리다.
인근 용산역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HDC신라면세점이 지난 3월 완전 개장했고,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도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내년 미군기지 평택 이전이 완료되면 용산공원 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효창동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3.3㎡당 효창동 평균 아파트값은 2014년 2분기 1564만원에서 최근 1712만원까지 올랐다.
효창3구역을 재개발해 2010년 8월 입주한 '효창파크 푸르지오' 매매가는 분양가 대비 2억원 안팎 뛰었다. 전용 59㎡ 분양가가 평균
박합수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효창동에서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상암DMC까지 접근이 가능한 데다 새 아파트촌이 형성되면 대규모 아파트 생활권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