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로 접어들면서 분양시장도 봄기운이 완연하다. 성수기답게 이달에만 6만2000여 가구의 신규 분양이 쏟아진다. 올 들어 최대 규모다. 대규모 공급에도 최근 청약이 끝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처럼 1순위 평균경쟁률이 450대 1까지 치솟는가 하면 미달 단지도 속출해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졌다.
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중 전국에 공급되는 아파트(공공분양·임대 포함)는 총 81개 단지, 6만8441가구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6만2988가구로 지난달(2만7373가구)보다 130%, 지난해 같은 달(4만607가구)보다는 55% 넘게 늘었다. 오피스텔도 수도권 6곳, 지방 1곳 등 7개 단지에서 총 1538실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0곳 4만2117가구, 지방 31곳 2만871가구에 달해 수도권에 2배 이상 많은 물량이 집중됐다. 서울에서는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 등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2767가구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3동 632-1 일원에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 14층, 6개동에 전용면적 59~101㎡, 총 410가구로 구성됐다. 대림산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158 일대에 ‘아크로리버하임’을 선보인다. 전용 59~135㎡ 총 1073가구로 수도권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경기 과천에서도 10년여 만에 새 분양물량이 나와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다. 삼성물산은 과천시 별양동 7-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를 공급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초역세권인 입지가 강점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4941가구의 물량이 풀린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을 분양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약열기가 뜨거운 부산에 새 물량이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71 일원에 ‘힐스테이트 명륜’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5개 동에 전용 84~101㎡ 총 493가구로 설계됐다. 단지 아래로 동래사적공원이 맞닿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명륜초, 동래중, 중앙여고 등 명문학군이 밀집된 지역이라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신흥 주거지역으로 부상 중인 다산진건지구에도 신규물량이 새 주인 맞기에 돌입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진건’이 주인공으로 지하 1층~지상 29층, 13
경북도청신도시에도 분양물량이 공급된다. 동일은 경북도청신도시 B2블록에 ‘경북도청신도시 동일스위트’를 분양한다. 단지를 남향중심으로 배치하고 거실과 침실 3개가 일직선상에 나란히 놓인 4베이로 설계해 통풍과 채광이 우수한 게 강점이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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