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 기업의 부동산을 펀드로 사들여 운용하는 펀드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2일 부동산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기업 등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펀드로 매입·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 자금 모집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조달해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 블라인드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모집해 6월 초 펀드가 설정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투자 기관과 출자 약정을 한 뒤에 투자 대상 사업이 확정되면 실제 투자 집행 시 자금을 납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은 보유 자산을 매각해 재무유동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매각 차익을 제외하고 연 6.5%의 안정적인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는 펀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2월 말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처음 설정한 바 있다. 이현승 코람코자산운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