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 우려에 코스피가 1970선 약보합 출발했다.
9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2포인트(0.12%) 내린 1974.39를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 포인트 내린 1974.52로 개장해 약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투심 약화로 1970대로 밀려난 지수는 신흥국 통화의 약세반전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높아지면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G2(미국,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달러 강세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170원을 넘어서 주 초반 외국인 수급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중국 증시는 지난 6일 하루만에 2.8% 급락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 후반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 시도는 가능해 보인다”며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인하, 추경, 양적완화 등 정책기대감이 유입되면서 반등시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지난 5일 발표된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지난달보다 16만명 증가해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났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을 키웠고 그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반전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34센트(0.8%) 오른 배럴당 44.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간 단위로는 2.7% 하락해 4주 연속 이어가던 상승세가 끊어졌다.
업종별로 건설업, 금융업, 증권, 은행, 의료정밀 등이 1%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고 전기가스업이 1% 상승하고 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화학 등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1억원, 8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00억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아모레G가 4% 강세를 보이고 있고 LG생활건강, KT&G, 아모레퍼시픽 등이 2~3%대 상승하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3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12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9포인트(0.23%) 내린 695.80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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