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애플, 콜스, 랄프로렌 등 주요 지수들이 방향을 달리하며 혼조 마감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9.38포인트(0.05%) 상승한 1만7720.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0.35포인트(0.02%) 하락한 2064.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6포인트(0.49%) 낮은 4737.33에 장을 끝냈다.
이날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장중 변동성을 키웠다. 애플은 2.3% 하락하며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백화점 체인인 콜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자 9% 쪼그라들었다. 랄프로렌도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내놔 4% 약세를 보였지만 상승 반전해 3%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과 산업, 헬스케어가 하락했고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 등락 폭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7센트(1.0%) 오른 배럴당 46.70달러로 장을 끝냈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 늘어난 29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4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수입물가가 2달 연속 오르면서 국제유가 반등과 달러 약세가 점진적으로 미국의 물가 상승압력을 높이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이날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견해를 밝혔다.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가 경제 상황과 비교하면 너무 낮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최근 유가 상승과 달러화 안정으로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이 모두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보스턴 연은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2분
미국 현지 연구원들은 이날 소매업체들의 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다 주간 고용지표까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투심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