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74%는 이명박 후보가 BBK와 어떤 식으로든 연관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에게는 연루 여부가 표심의 변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권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현재의 지지후보를 투표일까지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왜일까.
이명박 후보와 BBK 비리 의혹의 연루 여부를 물었습니다.
절반이 "연루돼 있다"고 응답했고, 나머지의 절반이 "비리에는 연루되지 않았더라도 BBK 소유에는 관련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결백하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 지지자의 63%는 "연루 사실이 밝혀지더라도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바꾸겠다면 누구로 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이회창 후보를 지목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가 밝혀지더라도 정동영 후보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합니다.
다만 BBK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
BBK 수사결과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막상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막판 표심 변화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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