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재건축에 국제공모 검토 ◆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소유주들 사이에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서울시가 주거지역 건물 최고층을 35층으로 못 박은 층고 규제와 관련해 "규제 완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국제 입찰을 통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애매모호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정돈 은마 재건축추진위원장은 지난 12일 은마아파트 소유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서울의 얼굴이 될 수 있도록 국제 입찰 등을 통한 좋은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5월 9일자 서울시 의견에 대해 조만간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논의와 심의를 거친 이후 소식지를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정비계획수립안과 관련해 '국제 공모를 통한 정비계획안을 입안할 경우 규제 완화'를 묻는 질문에 서울시가 답변한 것을 두고 "서울시가 층고 규제 완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식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 위원장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은마아파트 소유주들 사이에 35층 층고제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자 서울시는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서울시 주
[김기정 기자 /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